나진 지역 2차 실사를 다녀온 정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북한 측 인사들은) 기본적으로 남측의 투자에 대해 좋다는 반응이었으며 이를 토대로 남북관계가 잘됐으면 좋겠다는 뜻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북한은 나진·선봉 경제특구를 활성화하기 위해 2008년 러시아 철도청과 함께 합작사 ‘나선콘트란스’를 만들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말 나진(북한)~하산(러시아)을 잇는 총연장 54㎞ 철로 개보수 공사를 마쳤고, 지난 18일 나진항 3부두 보수공사도 끝냈다.
정부는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의 일환으로 이 회사의 러시아 측 지분을 50%가량 매입해 사업에 참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코레일·포스코·현대상선 등 민간 3사와 정부 관계자로 구성된 실사단은 지난 15일부터 22일까지 나진항을 둘러보고 사업성 검토를 했다.
정부 관계자는 “나진항 3부두가 18일 준공돼 석탄 등 화물을 실어나를 수 있는 항구 설비가 완성돼 있다”며 “러시아 측과 협의만 하면 당장이라도 나진~포항 간 석탄운송 시범 운항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3사의 사업성 검토가 끝나면 러시아와 지분 매입 협상을 벌일 계획이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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