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2기 경제팀이 '끝장' 경기 부양에 나선 데다가 통화 당국의 기준금리 인하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이처럼 긍정적인 요소들이 포진해 있어 2100선까지도 시도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지난주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종가 기준 연중 최고점을 경신하며 마감했다. 그간 2000선만 넘으면 '매도'로 일관하던 기관까지 순매수에 나서며 2033.85로 장을 마쳤다.
이번주(7월28일~8월1일) 코스피는 박스권 돌파를 노리며 상승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번만큼은 제대로 된 강세장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증권업계의 시각이다.
배성진 현대증권 연구원은 "속도의 문제일 뿐 주가는 오를 것”이라면서 “하반기 기업 실적이 개선되면 순자산 가치가 올라가며 코스피 2100까지 상승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정민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코스피 예상 범위로 2000~2040선을 제시했다. 그는 "대형주를 중심으로 완만한 상승 흐름이 예상된다"며 "기업 실적 발표 시즌(어닝시즌)이 절정에 달하면서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증시 상승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긍정적인 전망은 지난 24일 정부의 최경환 경제팀이 내놓은 경기부양책은 한동안 큰 에너지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서다. 과거엔 시장이 부양책에 실망하며 '반짝 반등 후 하락'하는 패턴을 보였지만 이번엔 다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투자심리가 '상승'으로 가닥을 잡았다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신임 경제팀의 경기부양정책은 연내 지속성을 갖고 추진될 것”이라며 “특히 8월 한국은행의 금리인하와 정책 공조에 대한 기대는 현재진행형이어서 관련주들에 대한 매수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시장에선 다음달 14일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0.25∼0.50%포인트 내릴 것이란 전망에 무게를 싣고 있다. 상반기 내내 시장의 발목을 잡았던 원·달러 환율도 바닥을 찍고 안정세를 보이는 중이다.
이번 주엔 삼성전자의 2분기 확정실적이 발표된다. 네이버, KT, SK텔레콤, 현대중공업, 만도, 우리금융 등 주요기업들의 실적도 공시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주 미국 증시에선 주요 경제 관련 지표가 발표된다. 오는 30일엔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나온다. 시장 전문가 예상에 따르면 2분기 GDP 성장률은 전분기 마이너스(-) 2.9% 에서 반등한 3.0%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이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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