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CEO 인터뷰] 전화성 씨엔티테크 대표 "농산물 온라인 판매사업자 연내 1만명 양성할 것"

입력 2014-07-28 07:00  

Small Biz 성공 자영업 길라잡이


[ 강창동 기자 ] “농산물 직거래 플랫폼인 ‘이웃농촌’은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를 살찌우는 농산물 온라인 고속도로와 같은 것입니다.” 전화성 ‘씨엔티테크’ 대표(사진)는 27일 서울 중림동 한국경제신문 사옥에서 인터뷰를 하고 내달 말에는 ‘이웃농촌’이 상용화에 들어갈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웃농촌은 농가가 직접 생산한 농산물을 소비자에게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직거래 플랫폼이다. 거래 과정은 오프라인 판매보다 훨씬 단순하다. 우선 생산자는 자기가 생산한 농산물을 이웃농촌에 등록한다. 다음은 개인창업자가 온라인쇼핑몰을 만들어 지인들에게 농산물을 홍보하고 판매하는 단계다. 이 개인창업자들을 ‘큐레이터’로 이름지었다. 큐레이터는 판매가의 9%를 수수료로 받는다.

전 대표는 “이웃농촌을 활용한 직거래가 두 가지 점에서 사회적 효용가치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 첫째는 생산자-큐레이터-구매자로 이어지는 유통단계가 7단계로 이뤄지는 오프라인 판매의 절반에 불과, 생산자는 높은 가격에 상품을 팔 수 있고, 소비자는 싼값에 농산물을 살 수 있다는 설명이다. 둘째는 누구나 큐레이터를 희망하면 일정한 교육을 받고 무자본 창업할 수 있어 일자리 창출에 상당한 기여를 한다는 얘기다.

전 대표는 “연내 큐레이터 1만명 양성을 목표로 지난 5월 초부터 전국 순회교육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큐레이터는 구매후기, 농가소개, 생산자인터뷰, 요리 레시피 등 다양한 정보를 담은 자신만의 소식지를 발행해 지인들에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홍보함으로써 구매를 이끌어낸다. 그는 “큐레이터는 재고나 물류 부담이 전혀 없고 창업비가 들지 않는다는 점에서 온 국민 창업프로젝트로 부를 만하다”고 강조했다. 전 대표는 큐레이터가 부업으로 활동할 때는 월 50만~70만원, 전업으로 활동하면 300만~400만원 소득창출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생산농가도 오프라인 판매 때보다 훨씬 높은 가격에 농산물을 팔 수 있게 된다. 복잡한 농산물 유통과정에서 중간상들이 일일이 마진을 취하는 탓에 농가는 제 값을 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생산자가 원하는 판매가격을 이웃농촌에 등록하면 큐레이터가 해당 상품을 홍보해주며 이웃농촌을 통해 정산과 고객관리가 이뤄지므로 농가는 생산에만 전념하면 된다. 전 대표는 “농촌을 순회하는 설명회를 20회 이상 열어 4000여 농가가 온라인 판매교육을 이수한 상태”라며 “소비자들은 내달 말부터 큐레이터를 통해 편리하게 농산물을 사먹을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이웃농촌 플랫폼은 농림축산식품부의 국책사업으로 씨엔티테크 기술진이 개발했다. 농식품부는 국내 7000여 농산물 직거래 사이트들이 실효성이 없다고 판단, 지난해 12월 이를 입찰에 부쳐 플랫폼 사업자를 선정했다. 씨엔티테크는 2003년 설립된 주문중개 플랫폼 전문업체로 롯데리아 KFC 버거킹 미스터피자 BBQ 등 65개 외식 브랜드의 3만개 매장을 대상으로 연간 2400만건의 주문을 중개, 지난해 12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국내 외식주문중개 시장점유율이 93%에 이른다.

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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