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레이더]코스피, 연중 최고치 넘어 '박스권 탈출' 시험대

입력 2014-07-28 07:29  

[ 김다운 기자 ] 28일 코스피지수는 정부의 정책 기대감과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사이에서 방향성을 탐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 코스피는 2030선에 안착하면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2기 경제팀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최근 국내 증시를 견인하고 있다.

이재만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정책 발표를 통해 국내 증시의 디스카운트 요인이 완화됐고, 이로 인해 외국인의 균형 맞추기가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동필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2기 경제팀에 대한 정책 기대가 유효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고점을 높여가는 모습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특히 8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하게 되면 유동성 확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기존 박스의 상단인 2050선을 넘어서는데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2분기 실적시즌이 진행중인 것은 부담이다.

서 애널리스트는 "실적 측면에서 보면 한국 증시 매력도를 논하기 쉽지 않다"며 "매출 증가율 하락하면서 이익 증가율도 부진해 이머징 국가와 비교해도 열위에 놓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한 지난주 뉴욕증시가 우크라이나와 가자지구에 대한 우려로 하락하는 등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는 증시 뇌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분리주의 반군에게 정교한 무기를 제공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고, 가자지구에서의 휴전을 끌어내기 위한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의 중재안을 이스라엘이 거부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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