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민 깨끗한나라 회장 일가, 희성전자에 넘긴 지분 되찾았다

입력 2014-07-28 21:38   수정 2014-07-29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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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회장 막내아들 최대주주로
일가 전체지분 43%로



[ 안재광 기자 ] 최병민 깨끗한나라 회장(62·사진) 일가가 희성전자에 넘긴 지분 대부분을 되찾아와 최대주주에 올랐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깨끗한나라 최대주주가 희성전자에서 최 회장의 막내아들 최정규 씨(23)로 변경됐다. 희성전자가 기존 보유주식 1743만6439주(지분율 53.29%) 가운데 1166만여주(35.01%)를 최씨 등에게 매각했기 때문이다.

이번 지분매각으로 최씨는 깨끗한나라 주식 597만1526주(18.28%)를 보유한 최대주주가 됐다. 또 최 회장의 장녀 최현수 전략기획 담당 이사(35)와 장남 최윤수 씨(32)는 각각 지분 8.78%를 확보했다. 이에 따라 최 회장 세 자녀의 지분은 35.84%로 높아졌다.

여기에 기존 최 회장 지분 2.14%와 부인 구미정 씨 지분 5.6%까지 합하면 최 회장 일가 전체 보유지분은 43.58%로 높아진다.

깨끗한나라(옛 대한펄프)는 2009년 글로벌 경제위기 때 경영난에 빠졌고 희성전자를 상대로 신주를 발행, 지분 58%를 넘겨줬다.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은 최 회장의 처남으로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의 차남이다.

깨끗한나라는 희성그룹의 투자를 받은 해에 14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며 흑자 전환했고, 지난해 16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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