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단기 반등 이후 비중축소"…투자의견·목표가↓-아이엠

입력 2014-07-29 07:28   수정 2014-07-29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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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지현 기자 ] SK하이닉스에 대해 사실상 '매도' 의견이 나왔다.

아이엠투자증권은 29일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도 6만 원에서 5만 원으로 낮춰 잡고, 조만간 PC D램 고정거래가격 인상 소식으로 단기 반등할 경우 비중을 줄일 것을 주문했다.

연초 이후 반도체 상승세를 주도했던 중화권 모바일 부품 수요가 정점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이민희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중화권 모바일 부품 수요가 7월 들어 감소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중국 로컬 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OEM)들이 공격적으로 재고를 축적한 상황이지만 중국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 판매량이 터무니없이 낮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하반기엔 부품 재고 조정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또 올 4분기 이후 D램 수급이 악화될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고 전망했다.

미세공정 전환의 비용 증가 대비 생산성이 하락하면서 D램 제조업자들이 신규 공장을 건설하는 쪽으로 전략을 선회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내년 잠재 생산 능력 확대로 이어지고, D램 값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이 연구원은 "조만간 발표될 PC D램 고정거래가격 인상 소식으로 단기 반등할 경우 비중 축소할 것"을 조언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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