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홈쇼핑, 2분기 영업익 1.6% 감소…"세월호 참사 여파"

입력 2014-07-29 15:59  

[ 오정민 기자 ] GS홈쇼핑의 2분기 실적이 세월호 참사 여파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역신장했다.

29일 GS홈쇼핑은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36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6% 줄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627억원으로 0.9% 감소했다. 당기순이익도 292억원으로 5.9% 줄었다.

GS홈쇼핑은 세월호 참사 여파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실적이 감소했다고 전했다.

GS홈쇼핑은 "세월호 참사 여파로 TV쇼핑을 포함한 대부분의 사업 부문에서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며 "완전 매입 상품 감소로 매출도 소폭 줄었다"고 밝혔다.

2분기 연결 기준 실적은 시장 예상치에도 다소 못 미쳤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GS홈쇼핑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예상치 평균)는 각각 2730억원, 381억원을 기록했다. 실제 매출과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각각 3.77%, 5.51%씩 밑돌았다.

별도 기준 실적의 경우 2분기 매출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2.9%, 3.5%씩 감소한 2570억원, 313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과 취급고(상품판매액)는 각각 1.8%, 1.6%씩 증가한 379억원, 8517억원을 기록했다.

부문별로는 모바일 부문의 매출 성장이 두드러졌다.

M커머스 부문의 취급고는 198% 급증한 1606억원을 기록했다. 처음으로 인터넷몰의 취급고를 넘어섰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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