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 연구원은 "2분기 매출은 12조8000억 원, 영업손실은 1조1037억 원(적자전환)으로 믿기 힘든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며 "조선과 플랜트, 해양에서 대규모 공사손실충당금(5000억 원 규모)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현대상선 지분(19.25% 보유)의 평가차익으로 영업외수익 1568억 원이 발생했지만 영업손실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라고 김 연구원은 말했다.
그는 공사손실충당금을 감안해도 조선, 해양, 플랜트 부문 부진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조선 부문 충당금 감소와 플랜트 부문 회복이 어느 하나도 장담할 수 없어 하반기까지 영업적자가 불가피하다는 게 김 연구원의 판단.
김 연구원은 "저점매수나 부실자산정리(빅배스)에 대한 기대를 갖기에도 시기상조"라며 "2분기 이후 사업부문별 추가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는 주당순자산가치(BPS)희석을 가져온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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