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서방 대립 장기화땐 글로벌 경제·금융시장 타격" IMF 경고

입력 2014-07-30 21:02   수정 2014-07-31 03:55

美·EU, 對 러시아 고강도 경제 제재


[ 김은정 기자 ] 국제통화기금(IMF)은 미국과 유럽연합(EU)의 러시아에 대한 제재가 글로벌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IMF는 29일(현지시간) 발표한 ‘2014년 파급효과(스필오버) 보고서’에서 우크라이나 사태 등을 둘러싼 서방과 러시아 간 제재와 보복 과정에서 유럽 지역에 대한 천연가스 공급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러시아는 가스관을 이용해 유럽에 천연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IMF는 이처럼 지정학적 위험이 커지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러시아 국채 금리는 상승세(가격은 하락세)다. 러시아 정부는 투자자 확보가 어려운 데다 금리가 치솟으면서 두 차례 국채 발행 계획을 철회했다. 러시아 경제가 흔들리면 러시아 기업에 돈을 빌려준 미국과 유럽 은행들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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