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태훈 기자 ]
박 당선자는 “영통구민이 과거 세력이 아니라 미래 세력을 선택한 것을 경이롭게 생각한다”며 “28년간 언론계에 있었기 때문에 (국회 입성 후) 언론 환경을 더 자유스럽게 만들고 (언론이) 객관적 중립적 보도를 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영통은 삼성전자라는 세계적 기업이 있는 곳”이라며 “정보기술(IT) 산업을 기반으로 한 융합기술센터를 만들고 이 지역 대학들과 결합하는 한국형 실리콘밸리를 만들겠다”고 했다.
선거 초반에는 국회의원 경험이 없는 박 당선자가 지난 정권의 실세이자 3선 의원을 지낸 임 후보에게 밀리는 것 아니냐는 예상이 많았다. 여기에다 천호선 정의당 대표마저 출마를 선언하며 야권 표가 분산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천 대표가 사실상의 야권 단일화를 위해 출마를 접고 박 당선자를 도우며 탄력을 받았다. 또 새정치연합 지도부가 영통구에 천막당사를 지으면서까지 박 당선자를 지원한 것도 승리에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영통의 유권자 평균 연령이 30대 초반으로 낮기 때문에 ‘정권 심판론’을 들고 나온 박 당선자의 전략이 주효했다는 시각도 있다.
△전남 해남(57) △고려대 사회학과 △MBC 보도국장 △문재인 민주통합당 제18대 대선 후보 선대위 대변인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