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승리한 까닭 알고 보니 … 야권 단일화 파괴력 적었다

입력 2014-07-31 06:17  

야권은 7·30 재·보선에서도 끝내 '후보 단일화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했지만 그 효과는 제한적 수준에 그쳤다.

열세에 처한 수도권 판세를 뒤집기 위한 '마지막 무기'로 서울 동작을과 수원 병(팔달), 수원정(영통) 등 3곳에서 단일화를 이뤄냈지만, 그 결과는 수원정 1곳만 건지는 '1승2패'에 그쳤다.

시기적으로 투표용지 인쇄(21일) 시점 후 뒤늦게 단일화가 성사되면서 '골든타임'을 넘긴데다 방식 면에서도 특정 후보의 일방적 사퇴라는 모양새로 귀결, 효과를 극대화하지 못하면서다.

특히 이번 선거의 최대 격전지로 떠올랐던 동작을에서 새정치연합 기동민 후보가 사전투표 하루전인 지난 24일 후보직을 전격 내려놓으면서 정의당 노회찬 후보가 단일화 효과를 발판으로 전세 역전을 노렸지만 역부족이었다.

노 후보는 이날 48.69%를 득표, 49.90%를 얻은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을 턱밑까지 추격했지만 1.21% 포인트(929표) 차이로 석패했다. 노동당 김종철 후보는 두 후보간 격차를 넘어서는 1076표(1.40%)를 얻었다. 무효표도 이보다도 많은 1403표(1.79%)를 기록했다.

무더기 무효표의 상당수는 투표용지에 찍힌 기 전 후보에 던진 '사표'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수치상으로 보면 '뒤늦은 단일화'와 노동당 김 후보와의 추가 단일화 무산이 패인으로 꼽힐 수 있는 대목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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