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총리, 내달 6∼10일 충남서 '업무 겸한 휴가'

입력 2014-07-31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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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홍원 국무총리가 내달 6일부터 10일까지 업무를 겸한 휴가를 떠난다.

31일 총리실 관계자에 따르면 정 총리는 다음 주 수요일인 6일 오전까지 남은 업무를 마무리하고 오후부터는 지난해 여름에 이은 1년 만의 여름휴가에 들어간다.

정 총리는 취임 후 제대로 방문한 적이 없는 충남지역을 휴가지로 잡았으며, 본격 휴가 첫날인 7일에는 충남도청을 찾아 안희정 지사를 포함한 충남도 기관장들에게 점심을 살 것으로 전해졌다.

정 총리는 이어 내달 방한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문 예정지인 천주교 대전교구 등을 답사하고 대천해수욕장을 찾아 안전점검을 겸해 시민들과 만날 예정이다.

8일 하루 개인적인 시간을 보낸 총리는 주말인 9일에는 총리실 직원들과 대전 계족산 등산에 나선다.

유임 후 매주 토요일마다 해오던 민생현장 탐방대신 등산길 동참을 지원한 총리실 직원들과 함께 산행을 하고 점심을 함께하는 일정을 잡은 것이다.

정 총리는 휴가 마지막 날인 10일에는 세종시와 인근 지역의 박물관 등을 찾아 문화재를 관람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 총리가 이처럼 '절충형 휴가'를 잡은 것은 세월호 참사 후 사고수습에 이어 사퇴표명과 유임 등을 겪으며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랠 필요도 있지만, 사고수습이 끝나지 않은데다 박근혜 정부 2기 내각 출범 등으로 여유로운 휴가를 보내기는 부담스럽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총리실 관계자는 "지난해 여름 추석을 앞두고 고향 선산 방문을 겸한 휴가를 다녀온 지 1년만의 휴식"이라며 "이번에는 시민들이 많은 곳에서 직접 소비활동을 하며 내수 살리기에 보탬이 되자는 취지"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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