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정모 회장 측 "경영권 위협 해소돼"
이 기사는 07월31일(14:3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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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대구백화점이 모든 주주를 대상으로 공개매수를 실시, 지난달 28일 130만주(12.1%)를 취득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공개매수로 대구백화점이 보유한 자기주식은 180만주(16.63%)에서 310만주(28.65%)로 늘었다.
최대주주인 구정모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2대주주 CNH리스 측도 이번 공개매수에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정확한 응모주식 수는 전해지지 않았다. 구 회장 측은 이번 공개매수 성사로 경영권 위협을 상당 부분 해소한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백화점 측은 향후 경영권 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회사측은 "자사주 매입에 따른 유통주식 수 감소로 1주당 가치는 높아질 것"이라며 "경영권 분쟁에 관련된 주요주주 등이 공개매수에 응모했다면 주주구성에 변화가 생겨 경영권이 한층 안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백화점은 그동안 2대주주인 CNH리스 측과 첨예한 경영권 분쟁을 벌였다. CNH의 손자회사인 CNH리스와 CNH하스피탤러티는 대구백화점 지분을 각각 9.92%, 5.12%씩 보유하고 있다. 이들은 보유지분을 16%가까이 늘려 최대주주인 구 회장 및 특수관계인의 보유지분(19.7%)과의 격차를 3.6%포인트 수준으로 좁히며 경영권을 위협했다.
이에 대구백화점은 자사주 130만주를 전일 종가 대비 5.14% 높은 주당 2만2500원에 공개매수한다는 매수신고서를 지난 8일 금융감독원에 제출하고 경영권방어에 돌입한 바 있다.
오동혁 기자 otto8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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