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마지막주 주간 수익률은 코스피가 2.08%로 양호한 반면, 코스닥은 -4.7%로 급락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코스닥 지수의 급락은 대형주 장세가 강화되며 수급 불균형이 심화, 2분기 실적결과를 앞둔 경계심리 발동, 외국인과 기관을 제외한 매수주체 부재, 개인투자자가 선호하는 증권, 건설 등 트로이카 강세로 인한 매수세 분산 등이 원인"이라고 밝혔다.
그는 "코스닥 기업은 매년 상반기에는 성장가치를 주가에 반영시키며 밸류에이션 허용 범위를 넘는 강세흐름을 보이지만 코스닥 전체 기업을 대상으로 볼 때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 등 수익성 지표의 변화는 크지 않다"며 "특정 기업의 실적 악화가 전체로 해석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또 일반적으로 코스닥을 포함한 중소형주는 개인 매매비중이 높은 영역인데, 정부 정책의 효과가 내수경기 회복에 포커스가 맞춰지다 보니 일명 '트로이카(건설, 은행, 증권)'에 관심이 확대되어 코스닥 투자를 병행하기 힘든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2010년 이후 코스닥과 코스피의 반기수익률을 살펴보면 상관관계가 정확히 음의 결과를 나타냈다"며 "코스피 상승이 진행될 경우 코스닥 수익률 회복이 쉽지 않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숫자를 믿을 수 있는 코스닥 종목에는 관심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2014년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존재하는 코스닥 기업 중 상반기 실적을 기준할 때 달성률이 높은 기업군으로 네오위즈게임즈, 오이솔루션, 진로발효, 성광벤드, 바이오스페이스, 경동제약, 내츄럴엔도텍, 성도이엔지, 중앙백신, 평화정공 등을 꼽았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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