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는 탕평 인사 의미와 함께 관리능력, 지역 배려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사무총장에 유 의원을 낙점했다. 직접 미국을 방문 중인 유 의원과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결되지는 않았고, 유 의원으로부터 간접적인 사양의 뜻만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계속 유 의원을 설득한다는 입장이지만 유 의원이 끝까지 고사할 경우 새로운 인물을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3선의 유 의원은 대구 동을이 지역구로 박근혜 대통령의 한나라당 대표 시절 비서실장을 맡아 지근거리에서 보좌한 원조 친박으로 분류된다. 지금은 박 대통령과는 다소 거리를 두고 당내 소장파 의원들과 친분이 있으며, 지난 7·14 전당대회에선 김 대표가 아닌 서청원 최고위원을 지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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