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쑤성선 공장 폭발 68명 숨져

입력 2014-08-03 21:11   수정 2014-08-04 03:40

시진핑 "사고원인 철저 조사"


[ 베이징=김동윤 기자 ] 중국 장쑤성 쿤산시의 한 금속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최소 68명이 사망하고 150여명이 부상당했다.

3일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지난 2일 오전 7시37분께 쿤산시 개발구에 있는 중룽금속제품유한공사 생산공장의 자동차 휠 광택 작업장에서 발생했다. 작업장 공기중 분진 강도가 지나치게 높은 가운데 불꽃이 일면서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작업장이 거의 밀폐된 상태여서 불이 난 뒤 폭발력도 훨씬 커진 것으로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사고 직후 소방당국이 긴급 출동해 현장에서 구조작업을 벌였지만 대규모의 사상자 발생을 막지는 못했다. 사망자 68명 중 44명은 현장에서 숨졌고, 나머지는 병원으로 옮기던 중 사망했다.

중룽금속은 미국 GM의 하도급 업체로 알루미늄합금 전기도금 등을 전문으로 하는 외자기업이다.

사고 발생 직후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부상자 구조에 전력을 기울이고 사고 원인을 철저히 밝힐 것을 지시했다.

베이징=김동윤 특파원 oasis9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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