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코스피 2040~2130선 등락…상승 기조 이어간다"-HMC

[ 이지현 기자 ] HMC투자증권은 4일 8월 국내 증시가 지난달의 상승 기조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박근혜 정부 2기 경제팀의 정책에 대한 기대가 구체화되는 가운데 환율 안정, 중국 리스크 완화 등 긍정적인 요인이 가세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달 코스피 지수는 2040~2130선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영원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부진을 탈피하기 위한 부양대책에 대한 기대가 높은 가운데 통화당국과의 정책공조까지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소득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정책 패키지'를 최대 관심 대상으로 꼽았다. 특히 배당수익률 개선을 위한 정책대안의 효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는 한국시장 저평가 개선의 획기적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부동산규제 완화 역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2분기 기업 실적 발표(어닝시즌)에 대한 기대는 불충분한 것으로 봤다. 대외경기 개선 기대에도 불구하고 2분기까지 기업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어닝서프라이즈와 어닝쇼크 비율은 개선됐지만 실적 전망의 하향 조정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대외경기 개선이 기업실적 개선으로 이어지는 것은 하반기 이후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8월 시장의 호재요인을 반영해 업종별 전략을 세울 것을 추천했다.

부동산규제완화 기대가 반영되는 건설 업종과 금리 인하 효과 반영되는 증권, 배당정책 기대가 큰 통신, 환율 안정과 중국경기 우려 완화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자동차 업종의 비중 확대 전략이 바람직하다는 조언이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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