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당초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올 2분기 성적표를 시장에 내놨다. 그동안 부진했던 식품부문 매출이 대폭 오르면서 호실적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한국희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식품부문의 수익성 개선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이뤄지면서 호실적을 이끌어냈다"며 "원화 강세와 원가 안정 등 매크로 환경도 힘을 보탰다"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은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조8275억 원과 영업이익 1234억 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1일 밝혔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영업이익은 54.7%로 대폭 증가한 것이다.
한 연구원은 "바이오 부문이 적자를 지속했음에도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한 것은 자체적인 효율성 개선 노력에 성과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이 같은 흐름은 중장기적으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조현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식품 사업부의 매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0%나 늘었다"며 "특히 연어캔과 푸딩 같은 가공식품 사업부의 주요 품목에 대한 점유율 상승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소재사업 또한 곡물가격 하락과 가공소재 제품 판매 호조로 영업이익률 상승에 힘을 보탰다"고 덧붙였다.
올 상반기 적자를 지속했던 바이오 사업부문 실적이 개선되면서 오는 하반기가 더욱 기대된다는 전망이 많다.
손효주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실적부진의 주요 원인이었던 중국 라이신 사업이 상반기를 저점으로 점진적인 회복이 기대된다"며 "올 연말부터는 메티오닌 사업 진출을 통해 추가적인 성장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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