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일병 가해 병장 "폭행 알리면 어머니 섬에 팔겠다"

입력 2014-08-04 16:02  


'윤일병 사건'

윤일병에게 지속적인 고문과 폭행을 가해 사망케 한 이 모 병장이 윤일병이 폭행 사실을 부모님에게 알리지 못하도록 협박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

윤일병 사건을 공식 문제제기한 군인권센터의 임태훈 소장은 4일 C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사건과 관련해 자세히 전달했다.

임 소장은 "윤 일병은 24시간 감시를 당했다. 부모님과 통화 할 때 알릴 수도 있었지만 이 것 마저도 감시를 당했다"며 운을 뗐다. 이어 "올해 초 윤일병이 자대 배치된 뒤 부대 내 운동회가 열려 부모님을 초청하기로 돼 있었다"며 "그러나 제왕적 권력을 행사했던 이 병장이 마일리지가 모자란다는 이유로 윤일병 부모님의 방문을 막았다"고 털어놨다.

또 임 소장은 "윤 일병의 어머니가 찾아오셔서 펑펑 우셨다. '내가 미친 척하고 갈걸. 갔으면 아들 멍 보고 문제제기 했을 텐데...' 하셨다"며 "어머님은 본인이 잘못했나 싶어서 안타까워 하셨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제왕적 권력을 행사한 이 병장은 당시 '때리고 이런 걸 알리면 너희 아버지 사업을 망하게 하겠다. 그리고 너희 어머니를 섬에 팔아버리겠다' 이런 이야기까지 내뱉은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임 소장에 따르면 윤 일병이 전입 온 2주를 딱 넘어서부터 사망하기까지 35일간 구타와 가혹 행위가 계속됐다. 말도 안되는 이유를 들며 "하루에 90회 정도 맞았다"며 성추행 논란에 대해 "소염제를 가해자들이 발라주지 않고 피해자가 스스로 바르게끔 했다는 것은 성추행이 아니면 무엇이냐"고 강조했다.

윤일병을 폭행한 이 모 병장의 발언에 대해 누리꾼들은 "이 모 병장, 윤일병 폭행도 모자라 저런 발언까지 하다니 사람xx 맞냐?" , "안타깝다. 윤일병…이 모 병장, 나한테 걸려라. 똑같이 갚아주겠다" 등의 격앙된 반응을 나타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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