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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공사가 보유중이던 LG유플러스 지분 절반을 블록딜 방식으로 털어낸다.약 1882억원 규모다.
한전은 4일 장 마감 이후 LG유플러스 지분 1920만4688주(4.4%)에 대해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에 나섰다. 주당 9600~9800원으로 이날 종가(1만원) 기준 할인율 2~4%가 적용됐다. 이번 블록딜로 한전은 1844억~1882억원을 확보하게 된다. 한전은 나머지 지분 절반(4.4%)에 대해서도 조만간 매각을 완료할 계획이다. 매각 주관사는 씨티글로벌마켓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이다.
한전은 지난 3월 부채 감축 방안의 하나로 LG유플러스 지분 3840만9376주(8.8%)를 매각하겠다고 발표했다. 4년전인 2010년 국정감사에서도 2012년까지 매각하겠다고 약속했지만 팔지 못했다가 이번에 부채 감축 방안을 마련하면서 매각 대상에 올렸다.
한전은 2017년까지 부채비율을 143%로 낮추기 위해 14조7000억원의 자구계획을 마련했다. 전력 관련 자회사인 한전기술, 한전KPS 지분은 경영권을 유지할 수 있는 최소 지분(51%)만 남기고 모두 팔고, 전력사업과 관련이 없는 한전산업개발, LG유플러스 보유 지분은 전량 매각키로 했다.
임도원/정영효 기자 van769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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