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70선 밑으로 '미끌'…외국인·기관 '팔자'

입력 2014-08-05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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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지현 기자 ]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2070선 밑까지 떨어졌다.

5일 오전 9시11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2.90포인트(0.62%) 떨어진 2067.52를 나타내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는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일제히 상승했다. 지난주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아르헨티나의 디폴트 사태 등으로 2년 만에 최대 낙폭을 보였다. 그러나 이날 별다른 경제 지표가 없고 평소보다 적은 기업 실적 발표 속에서 반발 매수 심리가 작용했다.

전날 코스피지수는 사흘 만에 반등하며 2080선을 회복했고, 코스닥지수 역시 1%대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소폭 약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점차 낙폭을 키워 2070선마저 내줬다. 현재 2060 후반대에서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섰다. 각각 271억 원, 33억 원 어치를 팔고 있다. 개인은 302억 원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으로도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 비차익거래 434억 원 매도 우위, 차익거래 2억 원 매수 우위로 전체 444억 원 매도가 앞선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이 하락세다. 철강금속이 1.33% 떨어지고 있고 이밖에 전기전자(-0.78%0, 전기가스(-0.93%), 건설(-0.27%) 등이 하락 중이다. 통신이 0.13% 상승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하락을 의미하는 '파란불'이 더 눈에 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반등 하루 만에 내림세로 전환했다. 현재 1만3000원(0.99%) 떨어진 130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밖에 포스코(-2.38%), 한국전력(-1.05%) 등의 낙폭이 두드러진다. 반면 SK텔레콤은 0.95% 상승 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1.83포인트(0.33%) 오른 551.44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은 11억 원 순매도, 개인은 13억 원 순매수다. 기관은 보합이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40원(0.23%) 떨어진 1031.1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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