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포커스] 토비스에 무슨 일이…올해 주가 101.87% 급등

입력 2014-08-05 14:04  

[ 한민수 기자 ] 신제품 커브드 모니터를 앞세워 올해 급등하고 있는 토비스에 연이어 낭보가 전해지고 있다. 글로벌 슬롯머신 업체들의 합종연횡으로 제품 경쟁력을 확보한 토비스가 수혜를 볼 것이란 분석이다.

◆ 토비스, 신제품 앞세워 고성장 지속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토비스는 올 들어 전날까지 101.87% 급등했다. 급등의 배경은 슬롯머신용 커브드 모니터의 호조 덕분이다.

토비스의 올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7.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8% 급증했다. 토비스는 1분기 말부터 슬롯머신용 40인치 커브드 모니터 납품을 시작했고, 1분기 실적에서 커브드 모니터의 고수익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2분기에도 커브드 모니터 납품이 온기로 반영되며 호실적이 예상된다. 우리투자증권은 토비스의 2분기 개별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310억원과 9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2%와 20% 증가할 것으로 봤다.

추정대로라면 토비스의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은 173억원 수준으로 2013년 연간 영업이익 172억원과 맞먹는다.

여기에 슬롯머신업계의 재편이 토비스의 전망을 더욱 밝게 하고 있다.

◆ 슬롯머신업계 재편도 '긍정적'

지난 1일(현지시간) 복권시스템 회사 사이언티픽 게임즈는 글로벌 2위 슬롯머신 제조업체 발리를 인수키로 했다. 지난해 1월 3위 업체인 WMS를 인수한 데 이어 두 번째 슬롯머신 업체 인수다.

이에 앞서 지난달에는 이탈리아의 복권 사업자인 지테크가 글로벌 1위 업체인 IGT를 인수한 바 있다. 발리 인수에 따라 사이언티픽게임즈의 슬롯머신 시장 점유율은 IGT와 대등해질 것으로 업계에서는 관측하고 있다.

올 1분기 기준 북미 시장 점유율은 IGT 29%, 지테크 5%, 발리 14%, WMS 12%였다. 합병 기준으로 보면 지테크는 34%, 사이언티픽게임즈가 26%를 차지하게 된다. 특히 최근 IGT의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2분기에는 점유율 격차가 더 줄었을 것이란 추정이다.

1분기 슬롯머신 시장의 승자는 발리였다. IGT와 WMS의 1분기 판매대수는 각각 7900대와 3233대로 전년동기 대비 45%와 39% 감소한 반면, 발리는 7% 증가한 5278대를 팔았다. 발리의 평균판매단가(ASP) 역시 1000달러 이상의 증가세를 보였다.

발리의 이같은 성장에는 토비스가 공급한 커브드 모니터를 장착한 신모델 프로웨이브의 호조가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발리 인수는 시장 변화에 대응하지 못한 IGT를 확실하게 이기기 위한 사이언티픽 게임즈의 전략적 결정"이라며 "이 배경에는 발리의 프로웨이브 성공이 있다"고 말했다.

슬롯머신 업체들의 경쟁 발발은 커브드 모니터를 가진 토비스에 수혜가 될 전망이다.

손세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토비스는 커브드 모니터 전량을 발리에 공급하고 있다"며 "사이언티픽게임즈가 발리를 인수함으로써 커브드 모니터를 WMS까지 공급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지테크의 IGT 인수도 토비스에 긍정적이란 판단이 나온다. 김현석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매각으로 경영진 교체 이후 IGT로의 카지노 모니터 수주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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