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는 5일 "대통령부터, 도지사부터 내가 틀릴 수 있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전 도청 회의실에서 열린 월례조회에서 "민주주의의 기본은 내가 틀릴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고 잘못을 인정하는 투명한 행정을 펼쳐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남 지사는 자기가 잘못됐다는 점을 인정하고 바꾸는 사람의 예로 정의당 심상정 원내대표를 언급했다.
그는 “처음에 만났을 때 아무것도 모르고 심 의원을 ‘빨갱이 아니야?’라고 생각한 적이 있다”면서 ”그러나 우리 사회, 공동체 삶에 대한 고민은 같고 그것을 풀어나가는 방법은 다르지만 대화하면서 합의점을 찾아갈 수 있는 분들이 계시다“라고 말했다.
남 지사는 ”내가 혼자 생각하는 것보다 여러 사람과 대화해서 결정하는 게 더 정의에 가깝다고 생각한다“면서 “오천만 국민이 투표한 결정이 혼자 결정보다 옳을 수 있기 때문에 대통령에게 국민이 힘을 모아 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행정분야는 공무원이 최고이지만 한 분야에서 최고가 된 민간에게 우리가 모르는 것을 인정하고 배우는 것이 전혀 창피한 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수원=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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