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도 '에볼라 공포'…서아프리카産 수산물 판매 중단

입력 2014-08-05 21:56   수정 2014-08-06 03:44

롯데마트, 기니산 조기 입고 중단…이마트·홈플러스도 검토


[ 유승호 기자 ]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대형 유통업체들이 서아프리카산 수산물 판매를 중단하거나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주요 대형마트는 기니 등 에볼라 바이러스가 발생한 국가와 세네갈 모리타니 등 주변 국가에서 침조기, 갈치, 문어 등을 수입해 판매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지난 4일 오전 기니산 침조기 입고를 중단했다고 5일 밝혔다. 롯데마트는 검역을 거쳐 들어온 상품이지만 소비자 불안을 감안해 판매를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롯데마트는 기니산 침조기 외에 에볼라 바이러스가 발생한 국가에서 들여와 판매하는 수산물은 없다고 밝혔다.

이마트는 기니산 침조기와 가자미를 판매하고 있다. 이마트는 현재 판매 중인 수산물은 세관 검역을 통과한 것으로 에볼라 바이러스와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에볼라 바이러스가 확산될 경우 소비자 불안이 커질 수 있다고 보고 판매를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홈플러스도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 추이를 봐 가면서 기니산 침조기 판매 중단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이마트와 홈플러스는 기니산 생선 외에 모리타니산 문어, 세네갈산 갈치 등 아프리카산 수산물을 판매하고 있다.

관세청 수입 통계를 보면 한국이 지난해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나이지리아 등 에볼라 바이러스가 발생한 4개국에서 들여온 수산물은 8408t으로 전년보다 45.6% 증가했다. 기니에서 6900t, 시에라리온에서 1508t을 수입했고 라이베리아와 나이지리아에서는 수산물을 수입하지 않았다.

에볼라 바이러스 발생 국가에서 들여온 수산물이 전체 수산물 수입량(538만5986t)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16%로 크지 않다. 세네갈(1만6900t), 모리타니(2550t) 등 에볼라 바이러스 발생 지역 주변 국가에서 수입한 수산물의 양을 합쳐도 전체 수산물 수입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다. 그러나 차례상에도 오르는 민어는 수입량의 80%가량이 아프리카산이어서 소비자들이 불안을 느끼고 있다.

다만 서아프리카산 수산물이 에볼라 바이러스를 퍼뜨릴 가능성은 낮다. 질병관리본부는 “에볼라 바이러스는 감염된 사람의 혈액이나 체액에 직접 접촉했을 때 전염되고, 공기나 음식을 통해서는 전염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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