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승호 기자 ]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대형 유통업체들이 서아프리카산 수산물 판매를 중단하거나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주요 대형마트는 기니 등 에볼라 바이러스가 발생한 국가와 세네갈 모리타니 등 주변 국가에서 침조기, 갈치, 문어 등을 수입해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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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는 기니산 침조기와 가자미를 판매하고 있다. 이마트는 현재 판매 중인 수산물은 세관 검역을 통과한 것으로 에볼라 바이러스와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에볼라 바이러스가 확산될 경우 소비자 불안이 커질 수 있다고 보고 판매를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홈플러스도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 추이를 봐 가면서 기니산 침조기 판매 중단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이마트와 홈플러스는 기니산 생선 외에 모리타니산 문어, 세네갈산 갈치 등 아프리카산 수산물을 판매하고 있다.
관세청 수입 통계를 보면 한국이 지난해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나이지리아 등 에볼라 바이러스가 발생한 4개국에서 들여온 수산물은 8408t으로 전년보다 45.6% 증가했다. 기니에서 6900t, 시에라리온에서 1508t을 수입했고 라이베리아와 나이지리아에서는 수산물을 수입하지 않았다.
에볼라 바이러스 발생 국가에서 들여온 수산물이 전체 수산물 수입량(538만5986t)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16%로 크지 않다. 세네갈(1만6900t), 모리타니(2550t) 등 에볼라 바이러스 발생 지역 주변 국가에서 수입한 수산물의 양을 합쳐도 전체 수산물 수입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다. 그러나 차례상에도 오르는 민어는 수입량의 80%가량이 아프리카산이어서 소비자들이 불안을 느끼고 있다.
다만 서아프리카산 수산물이 에볼라 바이러스를 퍼뜨릴 가능성은 낮다. 질병관리본부는 “에볼라 바이러스는 감염된 사람의 혈액이나 체액에 직접 접촉했을 때 전염되고, 공기나 음식을 통해서는 전염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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