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수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이 판 마르바이크(62) 감독을 만나기 위해 극비리에 네덜란드로 출국한 사실이 알려졌다.
판 마르바이크 전 함부르크 감독은 이용수 위원장이 지난달 기술위원회를 통해 선별한 국가대표팀 차기 감독 후보 3명 중 한 명이다.
당초 이용수 위원장은 판 마르바이크 감독과의 협상을 위해 극비리에 네덜란드로 떠났지만 5일 밤 KBS가 '뉴스9'를 통해 이를 보도하며 사실이 알려졌다.
때문에 차기 감독 1순위에 오른 판 마르바이크 감독의 이름이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오르는 등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역 시절 미드필더로 명성을 날린 판 마르바이크 감독은 지난 1998년 네덜란드 2부 리그 포르튀나 시타르트 감독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2000~2004년, 2007~2008년 두 차례 명문 페예노르트를 지휘하며 UEFA컵 우승을 차지하는 등 감독으로서의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으로 출전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판 마라바이크 감독은 기술위가 제시한 기준(대륙별 선수권 대회 경험, 홈 앤드 어웨이 방식의 월드컵 예선 경험, 월드컵 본선 16강 이상 성적, 클럽팀 지도 경력, 유소년 교육 프로그램 지휘, 고령 감독 제외, 영어 사용, 즉시 계약 가능자)에 가장 충족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KBS의 보도에 따르면 이용수 위원장은 네덜란드 현지에서 판 마르바이크 감독과 만나 연봉과 비전 등에 대해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이용수, 부디 판 마르바이크 감독과 빅딜을", "판 마르바이크, 웰컴 투 코리아", "이용수 위원장님, 돌아오실 땐 판 마르바이크 감독과 함께 오세요" 등의 반응을 보이며 기대를 드러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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