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택 많아진 체크카드…신용카드 부럽지않아요!

입력 2014-08-06 07:00  

카드 트렌드&상품


[ 이지훈 기자 ] 카드사들이 체크카드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체크카드의 발급장수는 이미 신용카드를 넘어섰고 승인건수 비중도 역대 최고치인 35.6%를 기록하는 등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정부가 지난달 체크카드 소득공제율을 현행 30%에서 40%로 10%포인트 확대하면서 소비자들의 체크카드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지고 있다. 신용카드에 비해 높은 소득공제율을 보장해 연말정산 시 유리한 데다, 잔액 내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과소비 억제효과 또한 크기 때문이다.

카드업계 역시 이 같은 추세를 반영해 연이어 체크카드 신상품을 내놓으며 고객 공략에 나서는 모습이다. 신용카드 못지않은 다양한 혜택을 겸비한 카드도 많다. 체크카드의 특성을 감안해 생활 밀착 업종의 포인트 적립률을 높이고, 해외직구·해외관광 등에 특화된 상품 등이 대표적이다.

롯데카드 ‘위클리 체크카드’

이 상품은 평일과 주말 소비패턴이 다른 고객의 특성을 고려해 실적 구간을 한 주로 설정하고 이용금액 기준도 단순화한 것이 특징이다. 모든 가맹점에서 한 주간(월~금요일) 이용한 금액이 20만원을 초과할 경우, 같은 주말(토~일요일) 동안 이용한 금액의 2%를 캐시백해주는 방식이다. 주간이용금액이 10만~20만원일 경우 주말 이용금액의 1%, 5만~10만원은 0.5%를 월 최대 2만원까지 캐시백받을 수 있다.

가족카드 실적도 합산되기 때문에 온 가족이 같이 쓸수록 주말에 큰 혜택을 받게 된다. 주말 이용금액에 대한 캐시백은 그 다음주 금요일에 지급된다. 여기에 롯데멤버스 제휴사 이용 시 0.5~3%의 롯데포인트가 추가로 적립된다. 적립된 롯데포인트는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슈퍼 등 전국의 모든 롯데매장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신한카드 ‘S-Line 체크카드’

신한카드가 빅데이터 기반의 상품개발체계인 코드나인을 처음 적용해 출시한 체크카드다. 생활밀착업종의 결제 비중이 높은 실용적인 직장인을 위한 체크카드로 사용 금액의 최대 0.5%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전 가맹점 이용금액의 0.2%를 기본 적립하고 3개월 연속 50만원 이상 이용 시 0.3%를 추가 적립해준다. 점심시간인 오전 11시~오후 2시 이용금액에 한해 1만원 이상 이용 시 월 5회 건당 최대 1000원까지 할인받는다. 전월 30만원 이상 이용하면 신한은행 부대 수수료가 면제되고 각종 대출 금리 우대를 받을 수 있다.

KB국민 ‘정 체크카드’

백화점·홈쇼핑·해외 직구 할인에 초점을 맞춘 체크카드다. 이 카드로 건당 3만원 이상 이용 시, 해외직구 및 해외이용 5%, 백화점 7%, 홈쇼핑 및 인터넷쇼핑몰 5%, 뷰티업종에서 5%가 할인된다. 또한 대중교통 이용 시에도 5% 할인받을 수 있다.

업종별 월 최대 할인금액은 전월 이용실적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백화점 및 홈쇼핑·인터넷쇼핑몰은 전월 30만원 이상 이용 시 업종별로 월 최대 5000원, 전월 50만원 이상 이용 시 업종별로 월 최대 1만원까지 할인된다. 뷰티업종 할인은 전월 50만원 이상 이용 시 월 최대 1만원까지 제공된다. 전월 이용실적이 30만원 이상인 경우 해외직구·해외이용은 월 최대 5000원, 대중교통은 월 최대 1500원까지 할인된다.

삼성카드 ‘삼성 체크카드&POINT(포인트)’

최대 0.8% 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하는 등 신용카드를 사용할 때와 동일한 포인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한 체크카드다. 모든 업종에서 기본 0.2% 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하며, 외식·주유·할인점 업종에서 이용 시 이용금액의 0.4%를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연간 실적이 300만원 이상인 경우에는 더블 포인트 적립 혜택이 제공돼 이용금액의 최대 0.8%를 포인트로 적립받을 수 있다. 또 CGV 영화관 예매 시 3000원 캐시백, 유명 놀이공원 50% 할인, 워터파크 30% 할인, 삼성카드 포인트 특화가맹점인 보너스클럽에서 최대 5% 포인트 적립 혜택 등을 제공한다.

우리카드 ‘다모아 체크카드’

대형 제휴사 8곳의 멤버십 포인트와 우리카드 모아포인트를 한 장에 적립하고 사용할 수 있는 체크카드. 건당 1만원 결제 시, 전 가맹점에서 0.3%의 모아포인트가 적립되며, OK캐시백·엔크린포인트 등 8개 멤버십 회사의 포인트를 적립받을 수 있다. 이 카드는 체크에 신용한도를 부여하는 ‘하이브리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체크카드 결제계좌에 잔액이 부족하거나 은행전산 점검시간 등으로 체크카드 결제가 불가능할 때 월 30만원까지 소액신용한도를 부여해 신용카드처럼 이용할 수 있다.

하나SK ‘비바(VIVA) G 플래티늄 체크카드’

유학생이나 해외관광고객을 위해 해외 사용 시 캐시백 혜택을 강화한 체크카드 상품. 업종에 관계없이 모든 해외 이용 금액의 1.5%를 캐쉬백해주고, 약 0.5%의 해외이용 수수료 면제 혜택도 제공한다. 1.5% 캐시백에 0.5% 수수료 면제를 더해 고객은 실제로 해외 이용 금액의 약 2%를 절감할 수 있다.

국내 이용금액에 대해서도 0.5~1%까지 캐시백을 제공한다. 요식·마트·백화점·온라인쇼핑·주유·병원 등 국내 주요 생활업종에서 기본 0.5%의 캐시백을 제공한다. 무료 카드 이용금액 알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겟모어 앱’을 설치한 고객에게는 0.5%가 추가돼 국내 생활업종 캐시백 혜택도 1%까지 올라간다.

현대카드 ‘현대카드M CHECK’

전 가맹점에서 적립한도 없이 M 포인트가 적립되는 체크카드다. 해당 월 체크카드 이용금액이 100만 원 이상일 경우에는 사용금액의 1%가, 100만원 미만일 때는 0.5%가 적립된다. 적립된 M포인트는 현대·기아차 구매와 패밀리레스토랑, 카페, 놀이공원, 극장 등 전국의 다양한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현대카드M CHECK는 만 18세 이상으로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 우리은행,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 우체국, KDB산업은행 등 제휴은행 계좌를 보유하고 있어야 발급받을 수 있다.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 ‘리워드360 체크카드’

일상생활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식당·온라인·병원·학원 등에서 사용금액의 5%를 월 최대 2만원까지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가맹점이 아닌 곳에서 사용해도 무조건 사용금액의 0.2%를 포인트로 적립해주며, 매일 사용해도 포인트를 무제한으로 적립 가능하다. 적립 포인트로는 은행 상품 신규가입 및 수수료·이자 납부 등에 사용할 수 있으며, 전국 2만여개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다. 또 항공 마일리지로 전환하거나 자선단체에 포인트로 기부할 수도 있다.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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