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119개, 코스닥 시장에서 36개 기업이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63% 수준이다.
장희종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한국증시에서 기업이익 비중이 가장 큰 삼성전자의 실적 부진으로 전체 시장의 전년대비 기업이익은 감익이 예상되지만 종목 수 기준으로는 지난해보다 이익개선 종목이 더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실적발표된 155개 기업 중에서 전년비 당기순이익이 증가한 기업은 60.6%로 집계됐다. KOSPI100종목 중에서는 60.3%가 전년대비 이익이 증가한 기업으로 집계됐다.
기업이익 예상치 보다 나은 실적을 발표한 기업은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30% 초반 수준으로 전분기 대비 소폭 개선되는 양상이라는 설명이다.
장 연구원은 "2006년부터 올해 1분기까지 분기별 실적시즌에서 예상상회 실적과 예상하회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의 시장대비 상대성과를 보면 예상상회 종목들은 실적이 발표 직후 뚜렷한 상승을 보였다가 이후에도 꾸준한 상승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번 2분기 실적발표 시즌에서도 예상상회 종목들의 시장대비 상대성과는 본격적인 실적발표가 진행된 7월 중반부터 우상향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과거 예상상회 종목들의 시장대비 성과가 꾸준히 나은 양상을 보인 것을 감안할 경우 예상상회 실적을 기록한 종목들에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이어 이번 실적 시즌에서 예상치를 상회한 종목들로는 디엔에프,하나금융지주, OCI머티리얼즈, 삼성엔지니어링, 한전기술, LG전자, 대우인터내셔널, 현대제철, 삼성카드, 삼성정밀화학, 현대산업, 두산인프라코어, 호텔신라, 기업은행, 현대EP, 메리츠종금증권 등을 꼽았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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