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는 6일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2%, 754% 증가한 430억 원, 173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당기순이익은 140억 원으로 같은 기간 331% 늘었다.
‘낚시의 신’과 ‘서머너즈 워' 등 신작 게임의 글로벌 흥행이 가파른 성장을 견인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1년 이상 장기 흥행을 하고 있는 ‘골프스타’를 비롯해 '타이니팜' 등 기존 게임들도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며 최대 분기 실적에 일조했다.
특히 해외 매출이 크게 증가하며 글로벌 기업으로의 체질 변화가 감지됐다. 2분기 동안 해외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13% 성장하며 291억 원을 기록해 전체 매출의 68%에 달하는 성과를 보였다.
지난 6월 글로벌 출시한 '서머너즈 워'의 경우엔 미국, 일본, 중국 등 세계 주요 게임 시장은 물론 유럽, 남미, 동남아시아 등 세계 전역에서 오픈 마켓의 매출 순위 상위권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 또한 전년동기 10%에서 40%로 크게 증가하며 안정적인 이익 기반을 구축했다. 이는 높은 매출 성장과 함께 주요 매출원인 ‘낚시의 신’, ‘서머너즈 워’, ‘골프스타’ 등이 자체 개발작인 점과 자체 플랫폼을 통한 서비스라는 점에서 마진율이 대폭 개선된 데 따른 것이다.
컴투스는 이번 실적발표와 함께 연간 경영계획도 수정 발표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641억 원, 영업이익은 192억 원으로 연초 제시했던 2014년 경영목표에서 매출 63%, 영업이익 108%를 이미 달성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컴투스는 '낚시의 신'과 '서머너즈 워' 등의 장기 흥행에 대한 기대와 하반기 신작 라인업 추가에 따라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 목표를 2030억 원, 846억 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뿐만 아니라 해외 매출 비중 역시 전체의 73%인 1477억 원으로 높여 잡았다.
하반기에도 '쿵푸펫', '소울시커' 등 총 9종의 신작들이 차례로 출시될 예정이다. 국내 및 해외 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공략을 이어갈 예정이다. 또 컴투스와 게임빌의 통합 글로벌 플랫폼 ‘하이브(HIVE)’가 하반기 본격적으로 구동되며 이미 두터운 글로벌 사용자 층을 확보하고 있는 양사의 시너지 효과를 최대화하기 위해 크로스 프로모션 등 다방면의 노력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최백용 컴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낚시의 신’, ‘서머너즈 워’ 등을 통해 해외 시장에서 입증된 개발력과 이를 통해 확보한 글로벌 유저들을 기반으로 다양한 후속작들을 준비하고 있다”며 “컴투스는 미국, 중국, 일본의 해외법인들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 부문을 확대하고 강화해 시장을 선도하는 한국의 대표적인 글로벌 모바일 게임 기업으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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