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작의 힘! 컴투스·게임빌, 신작게임 히트에 깜짝실적…주가 초강세

입력 2014-08-06 21:20   수정 2014-08-07 04:13

[ 김희경 기자 ] 모바일 게임주 ‘옥석 가리기’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컴투스게임빌은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실제 영업이익이 증권사 추정치 평균보다 10% 이상)’를 기록하면서 주가가 초강세를 보였다. 반면 위메이드, 조이시티 등은 신작 게임의 흥행 부진으로 실적 둔화가 예상되면서 하향세를 면치 못했다.

6일 코스닥시장에서 컴투스는 14.42% 오른 12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1년 신고가인 12만3600원까지 뛰었다. 컴투스의 모기업인 게임빌도 9.42% 급등하는 상승세를 보였다.

컴투스와 게임빌 강세는 실적개선 영향이 컸다. 컴투스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1.6% 오른 430억원으로 증권사 전망치 평균(351억원)을 크게 웃돌았다. 2분기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에 비해 754.3% 늘어난 173억원으로 예상평균치(117억원)를 무색하게 했다. 게임빌도 전년 동기 대비 62.1% 늘어난 332억원의 매출로 역대 분기 최대 매출기록을 세웠다.

두 업체는 작년 10월 게임빌이 컴투스 지분 24.40%를 인수한 뒤 해외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글로벌 모바일게임 통합 플랫폼 ‘하이브’를 내놨고, 컴투스는 ‘서머너즈워’ ‘낚시의 신’ 등 신작게임을 대만, 홍콩 등에 선보였다. 작년 6월 해외 시장에 출시된 ‘서머너즈워’는 하루 평균 매출이 5억원 이상인 것으로 추정된다. 정대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에 서머너즈워 매출이 한 달치만 반영된 것을 고려하면 3분기에 더 양호한 실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온라인게임 업체 위메이드는 올들어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3월까진 5만원대를 유지했지만 이달 들어선 실적부진 탓에 3만7000~3만9000원대로 밀렸다. 주요 증권사 실적 전망에 따르면 위메이드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4% 줄어든 487억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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