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진모 기자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아프리카 50개국 정상을 모아 놓고 총 330억달러의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미국·아프리카 비즈니스포럼’ 연설에서 “우리는 아프리카를 단순히 자원으로 간주하지 않는다”며 “이번 투자는 모든 사람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경제 성장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아프리카 투자가 자원만 캐가기 위한 것임을 에둘러 비판하면서 미국과 아프리카 간의 파트너십을 강조한 것이다. 이날 포럼은 워싱턴DC에서 지난 4일부터 사흘간 진행 중인 ‘미·아프리카 정상회의’ 일정 가운데 핵심으로 꼽힌다.
미국의 아프리카에 대한 투자 330억달러 가운데 140억달러는 민간기업에서 참여한다. 코카콜라가 6년간 50억달러, 제너럴일렉트릭(GE)이 4년간 2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P&G, IBM, 마스타카드 등도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 미 정부는 민간과 공동으로 전력공급망 확충에 120억달러를 추가 투자하고, 70억달러의 수출금융을 지원할 계획이다.
워싱턴=장진모 특파원 jang@hankyung.com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국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