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명주소 실생활 활용도 여전히 낮아

입력 2014-08-07 12:00   수정 2014-08-07 14:22

음식배달 21.3% 그쳐
활용도는 59.3%로 작년말 대비 35% 높아져



도로명주소가 전면 사용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거나 활용하는 국민은 늘고 있지만 실생활에서는 여전히 외면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행정부는 도로명주소 전면 사용 6개월을 맞아 전국 성인남녀 7000명을 대상으로 인지·활용도를 조사한 결과 96.2%가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7일 발표했다.

사용해본 경험이 있는 비율을 나타내는 활용도는 59.3%로 지난해말 24.4%와 비교해 35% 포인트 가량 높아졌다.

도로명주소가 쓰인 분야는 실생활보다 우편물 발송, 전입신고 등 민원업무, 온라인 홈쇼핑을 통한 물건 매입 등에 몰린 것으로 조사됐다. 경험자 3993명에게 사용한 분야(복수 응답)을 물었더니 음식 등을 배달시킬 때는 21.3%에 그쳤다. 운전때 내비게이션을 통해 목적지를 검색한다는 응답은 27.0%, 길을 찾거나 위치를 알려줄 때는 34.7%였다. 반면 우편물이나 택배 배달은 74.2% 가장 높았고,이어 전입신고·주민등록증 발급 등 민원업무(48.8%), 인터넷이나 홈쇼핑 물건 구입(48.8%), 모임 단체 온라인 등에서 회원 가입(45.2%)의 순이었다.

안행부는 도로명주소가 적게 쓰이는 음식 배달 분야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도로명주소로 배달하기’캠페인을 10월말까지 진행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8일 롯데리아 한국맥도날드 한국피자헛 한국도미노피자 등 4개 프랜차이즈업체와 ‘도로명주소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안행부는 내비게이션 온라인서점 등 실생활과 관련이 높은 분야에 대해서도 도로명주소 활용 캠페인을 추진할 방침이다.

박기호 선임기자 khpar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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