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수입액은 41조8752억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7% 늘었다. 원자력발전소 가동 중단에 따라 화력발전에 사용하는 액화천연가스(LNG) 수입이 많아져서다. 전자부품 수입 규모도 커졌다. 상대적으로 수출은 부진했다. 상반기 수출액은 35조7627억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하는 데 그쳤다.
다만 연간으로는 경상수지 흑자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 미즈호종합연구소는 “상반기 수출이 부진한 것은 유럽과 미국, 중국의 경기 둔화가 주요 원인”이라며 “하반기 엔화 약세로 인해 수출이 늘어나면 연간 기준으로는 흑자가 유지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일본은행은 금융정책 결정회의에서 본원 통화를 연간 60조~70조엔가량 늘린다는 기존 통화정책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BOJ는 수출에 대해서는 “약간 부진했다”고 언급했다. “최근 다소 안정됐다”고 판단한 기존 평가보다 부정적으로 바뀌어 연내 추가 부양책이 나올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게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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