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硏 원장 박세일 등 거론
[ 이태훈 기자 ] 새누리당 지명직 최고위원 후보로 나경원 의원(사진)이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나 의원이 7·30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의 최대 격전지인 서울 동작을에서 당선되며 여당이 압승하는 데 크게 기여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총 7명으로 당 대표를 포함한 선출직 5명과 지명직 2명으로 구성된다. 지명직 최고위원은 당 대표가 임명한다.
김무성 대표는 지난주 지명직 최고위원에 이정현 의원(전남 순천·곡성)을 임명했고 나머지 한 자리는 공석으로 놔뒀다. 최고위원 중 대구·경북(TK) 출신이 없는 점을 감안해 이병석 의원(경북 포항북)과 김태환 의원(경북 구미을) 등이 최고위원 후보로 거론됐다.
하지만 당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려면 굳이 지역에 얽매인 인사를 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이 당 안팎에서 나오면서 나 의원 임명에 무게가 쏠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을 총괄할 원장으로는 지난 17대 국회에서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원내에 진출했지만 행정수도 이전 문제로 탈당한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상임고문과 중도 보수 성향의 중진 경제학자의 이름이 오르내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2사무부총장으로는 전당대회 기간 김 대표 캠프 비서실장을 지낸 안형환 전 의원의 내정설이 일찌감치 흘러나왔지만, 현재 당협위원장 신분이 아니라는 점 때문에 원외위원장 가운데 계파와 지역을 고려해 적임자를 물색하고 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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