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가 이달 말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3000억원을 현금으로 상환하기로 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10일 “사내 보유 현금이 넉넉한 편이어서 이달 25일 만기가 되는 3000억원의 회사채를 차환하는 대신 전액 현금으로 갚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GS칼텍스는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현금(단기 금융상품 예치액 포함) 1조640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 측은 “현금 사정에 여유가 있어서”라고 상환 이유를 밝혔지만, 그 배경엔 신용등급 하락에 대한 우려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시장에서는 보고 있다. GS칼텍스의 현재 신용등급은 우량 등급인 ‘AA+’(상위 2위 등급)다.
회사채 시장에서는 지난 6월 포스코와 KT(각 AAA)의 신용등급 전망이 하향 조정된 이후 우량 기업들의 ‘등급 줄강등’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장기 경기 침체로 실적 부진을 겪는 조선·정유업종 분야 기업들이 ‘등급 강등 1순위’로 지목되고 있다. 실제로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지난달 세계 1위 조선사인 현대중공업(AA+)의 신용등급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경고한 상태다.
이에 대해 GS칼텍스 관계자는 “연초에 세운 자금조달 계획에 따른 것이지 신용등급 강등 우려 때문은 아니다”고 부인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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