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현동 기자 ] TV홈쇼핑 5개 업체가 중소기업 제품을 판매하는 공익형 T커머스를 운영하기로 했다. 정부가 중기 제품 판로 확대를 위해 추가로 TV 홈쇼핑 채널을 승인해주려는 움직임이 있자 이를 견제하기 위해 선제 대응에 나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한국TV홈쇼핑협회는 T커머스 면허를 가진 5개 TV홈쇼핑 사업자(GS홈쇼핑, CJ오쇼핑, 현대홈쇼핑, 롯데홈쇼핑, NS홈쇼핑)가 ‘중기 전용 T커머스’를 개국하기로 했다고 10일 발표했다. 현재 6개 TV홈쇼핑 채널 중 ‘중기 제품 80% 이상 편성’ 조건으로 설립된 홈앤쇼핑을 제외한 5개사가 참여했다. T커머스는 디지털TV에서 방영하는 상품판매형 데이터 방송을 의미한다.
협회는 개국안을 지난달 미래창조과학부에 제출했으며 이달 미래부가 발표할 예정인 ‘TV홈쇼핑 중기지원정책’에 반영되는 대로 관계부처 및 기관,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등과 협의를 거쳐 개국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최근 불거진 제7홈쇼핑 논의에 대한 업계 차원의 대응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21일 중기 지원정책을 총괄하는 한정화 중소기업청장은 “중기 제품의 판로 확대를 위해 제7홈쇼핑 출범을 관계 부처들과 적극적으로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홈쇼핑 업체들은 제7홈쇼핑이 오히려 중소기업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주장해왔다. 채널 경쟁으로 SO에 지급하는 송출수수료가 높아질 수 있고, 이는 홈쇼핑에 상품을 공급하는 중소기업들의 ‘납품수수료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공익형 T커머스는 업계와 홈쇼핑 주무부처인 미래부가 협의해 중기 지원을 위한 더 나은 대안을 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동 기자 gra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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