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하 기대 '솔솔'…어떤 주식이 '쏠쏠'할까

입력 2014-08-11 07:10  

Cover Story


[ 황정수 기자 ]
한국은행이 14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지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7일 내놓은 8월 경기동향(그린북)에서 “소비·투자 등 내수 개선세가 미약하고 수출 개선세도 견고하지 못하다”며 금리 인하 ‘군불’을 때고 있다. 금융연구원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연구기관도 이날 기준금리 인하 필요성을 내비쳤다.

금융투자업계에서도 8월 기준금리 인하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한화증권처럼 금리 동결을 예상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교보증권 대신증권 신한금융투자 HMC투자증권 SK증권 등은 금리 인하 가능성을 크게 봤다. 아예 금리 인하를 기정사실화하고 8월 금리 인하 폭이 0.25%포인트인지 0.5%포인트인지, 하반기 금리 인하 횟수가 한 차례인지 이보다 많을지 등에 대한 시나리오 분석도 나왔다.

시장의 예상대로 금리가 인하되면 경제정책의 3대 축인 ‘재정’ ‘세제’ ‘통화’ 분야에서 공조가 이뤄진다. 정부는 지난달 24일 41조원을 투입해 내수 살리기에 나서기로 했다. 6일에는 가계소득 증대를 위한 세법 개정안을 내놨다. 윤지호 이트레이드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발표된 일련의 경제정책을 보면 내수를 살리려는 정부의 의지가 읽힌다”며 “가처분소득을 올리고 소비를 늘려 내수가 살아나는 선순환을 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금리 인하 등으로 촉발되는 내수경기 회복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주식에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리 인하 수혜가 기대되는 업종과 주식은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로 투자심리 개선이 예상되는 건설주 △보유 채권 평가이익이 증가하는 증권주 △내수경기 활성화에 따른 유통과 소비재 △배당수익률이 돋보일 수 있는 일부 배당주 등이 꼽혔다. 맹호 황윤석 한국경제TV 와우넷 전문가는 “2기 경제팀의 핵심 정책은 내수 활성화”라며 “금리 인하는 건설주와 증권주, 내수 소비주·유통주의 강세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채권에 대해서는 “현재 시중금리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어 추격 매수에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그러나 8월 이후에도 금리 인하가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장기채권 매매에서 수익 기회를 찾을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소비자물가의 완만한 상승세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점에서 물가채 투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