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형석 기자 ] 손실 가능성이 큰 고위험 상품으로 낙인찍혀 고사 위기에 내몰렸던 종목형 주가연계증권(ELS)이 되살아나고 있다. 기초자산으로 쓰이는 대형주들의 주가가 ‘낮은 포복’을 이어가자 종목형 ELS에 대한 투자 심리가 회복됐다는 분석이다.
한국예탁결제원과 동양증권에 따르면 지난 7월 국내 종목형 ELS 발행액은 1368억원으로, 6월 1165억원보다 17.4% 늘었다. 5월(1126억원)에 이어 3개월째 발행액이 늘어나는 모습이다. 올 들어 삼성증권, 포스코, 현대중공업 등을 기초자산으로 활용하는 종목형 ELS들이 잇따라 손실구간(계약시점 주가의 50~60%)에 진입, 종목형 ELS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됐다는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변화라는 평가다.
종목형 ELS는 기초자산으로 선택된 종목의 주가가 손실구간을 벗어나지 않으면 약속된 수익을 주는 상품으로 대형주의 주가가 많이 빠지거나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을 때 발행액이 늘어난다.
이중호 동양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 흐름이 좋지 못한 삼성전자와 현대차, 정유주, 조선주 등을 기초자산으로 활용한 상품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직 종목형 ELS가 부활했다고 평가하긴 이르지만 시장에서 월 발행액 하한으로 보는 1200억원 선은 확실히 탈출한 모양새”라고 덧붙였다.
종목형 ELS의 수익률은 엇비슷한 조건의 지수형 ELS의 두 배, 시중은행 금리의 6~7배 수준인 연 10~15%에 달한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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