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트위터 메시지는 '사랑'·'기도'·'평화'…팔로워 1411만명

입력 2014-08-12 11:11  


트위터코리아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한국 방문을 앞두고 그의 공식 트위터 계정 메시지 분석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트위터 코리아가 2013년 10월부터 올해 8월 10일까지 프란치스코 교황의 영문 트위터 계정(@Pontifex)에 올라온 221개의 트위터 메시지를 분석한 결과 ‘하느님(God)’이라는 단어가 총 46회, ‘사랑(love)’이라는 단어와 ‘기도해주십시오(pray)’라는 단어가 각각 33회, 32회로 가장 많이 언급됐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트위터에서 짧지만 강력한 메시지를 실시간으로 빠르게 전세계 사람들에게 전함으로써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치유해주고 있다.

가장 많이 사용한 해시태그는 #prayforpeace로 중동과 아프리카의 평화를 기원하는 메시지와 함께 총 8회에 사용됐다.

특정 대상에 보내는 메시지로는 젊은이들에게 보내는 트윗이 총 10건으로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다. '젊은이들에게'라는 문구로 시작하는 이 트윗들은 주로 꿈을 포기하지 말고, 믿음을 가지고 인생에 도전할 것을 당부하는 메시지가 주를 이루었다.

또 빈자의 성인 프란치스코로 교황명을 선택한 첫 교황답게 물질적 소유에 집착하지 말 것과 재난과 가난으로 고통받는 이웃을 돌아볼 것을 권하는 내용의 트윗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4월 19일 “한국에서 일어난 세월호 사건의 희생자와 그 가족들을 위한 저의 기도에 동참해주십시오”라는 트윗을 공식 계정에 올리기도 했다. 해당 트윗은 현재까지 총 1만2000건이 넘는 리트윗을 기록해 교황의 영문 트윗 전체에서 15번째 많이 리트윗됐다.

현재 프란치스코 교황의 트위터는 영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등 9개 언어로 운영되고 있으며, 총 1411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교황의 트위터는 트윗 1개당 평균 1만 회의 리트윗이 발생하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계정중 하나이다. 교황은 짧은 글로 순식간에 전세계 사람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는 트위터를 유일한 공식 SNS로 활용하고 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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