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CSI 수사대'…소셜커머스, 체험형 이색상품 '인기'

입력 2014-08-12 11:29  


#역사학자이자 유명한 저자인 고민중 교수가 사망했다. 경찰은 그의 죽음에서 석연치 않은 점을 발견,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고자 이 사건을 전문가들에게 의뢰했다.

이 수사 의뢰 내용은 사실은 소셜커머스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체험형 상품에 대한 소개 글이다. 상품 소개부터 실제 사건의 수사 의뢰서마냥 꾸며 몰입감을 더했다.

12일 소셜커머스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체험형 상품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기존 교육용 위주에서 벗어나 20~30대 소비자들의 취향을 고려한 상품들로 발전하고 있다.

업계에서 가장 앞장 서 있는 곳은 티몬이다. 현재 팔고 있는 상품들은 과학수사대(CSI)처럼 직접 범죄 사건의 현장에서 증거를 수집·분석, 사망 원인과 범인까지 직접 추리하는 체험 상품이나 도심 한복판에서의 물총싸움, 싱글 남녀들의 설레는 만남을 위한 여행 상품까지 다양하다.

티몬에서 판매했던 'CSI 프로파일링 체험전'은 국내 대표 프로파일러인 표창원 교수의 이름을 내걸었다. 가상으로 설계된 범죄 현장을 방문, 수사기법에 따라 범죄를 파악하고 용의자들 중 범인을 찾아내는 내용이다. 국내외 드라마에서 보던 프로파일링 기법과 원칙, 실제 쓰였던 기술들을 체험해 볼 수 있다. 1인당 3만~4만대(성인 기준) 하는 가격에도 상품은 1000개 가까이 팔렸다.

만 20세 이상의 성인 남녀들을 위한 '썸여행' 상품도 있다. 일반적인 일본 북큐슈 지역 2박3일 여행 상품과는 비슷하지만 모집 대상이 다르다. 비슷한 연령대의 '짝'이 없는 싱글 남녀들이 배를 타고 일본 여행을 하면서 다양한 추억을 쌓는다는 콘셉트다.

무더운 여름철에 맞춤한 체험 상품들도 인기다.

위메프는 세계 각국의 공포 콘텐츠를 모아 선보이는 공포 체험, '고스트파크'를 판매 중이다. 합천 영상테마파크에서 '서바이벌 고스트헌터', '귀신의 집', '좀비감옥' 등 총 9가지 테마로 구성된 공포체험 상품이다.

쿠팡에서는 경주 밀레니엄파크에서 열리는 '호러카니발'을 판매 중이다. 공포 콘셉트의 마술과 뮤지컬, 악단, 귀신 페인팅 체험 등 아이부터 어른까지 함께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로 구성돼 있다.

부산 해운대 그랜드 호텔에서 열리는 '호텔 다크둠'은 특수 분장과 효과를 통해 '좀비' 체험을 하는 상품으로 티몬과 쿠팡, 위메프 모두에서 판매하고 있다. 이 외에도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물총싸움'도 체험형 상품으로 나왔다. 티몬에서는 울산 성남동에서 펼쳐지는 물총축제 티켓을 판매 중이다.

이인복 티몬 멀티비즈그룹장은 "국내 문화 콘텐츠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여전히 젊은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소화하기에는 맞추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많다"며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를 상품화 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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