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한신평 "동국제강, 경상지출 충당 쉽지 않아"

입력 2014-08-12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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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까지 연 2500억 투자·이자비용 지출
"비영업자산 활용한 재무구조 개선 필요"



이 기사는 08월11일(14:1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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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이 빚을 더 내지 않고는 향후 경상적인 지출을 감당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신용평가는 11일 '철강산업 7대 이슈점검' 보고서에서 "동국제강의 경우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설비투자(CAPEX)와 이자비용이 연간 25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며 "당분간 구조적인 실적 개선이 여의치 않아 이를 충당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국제강의 별도 재무제표 기준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지난해 2252억원, 올 1분기 311억원이다. 올해 예상 지분투자비용은 1454억원, 2015년은 630억원, 2016년은 273억원으로 제시했다. 2016년까지 매년 이자비용은 1500억원씩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신용평가는 "브라질 고로 관련 지분 지분투자도 지속되고 있어 비영업자산을 활용한 재무구조 개선 노력을 병행하지 않는 한 차입금 증가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300만톤 규모 브라질 고로 투자의 경우 브라질 발레가 50%, 동국제강 30%, 포스코 20%로 비중을 나눠 투자하고 있다. 동국제강은 신디케이트론 등을 활용해 지난 5월 말까지 7000억원을 출자했다. 지급보증 규모는 2억7000만달러 수준이다.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동국제강이 활용 가능한 자산으로는 △5000억~6000억원 수준의 표지어음(금융기관예치금으로 계상) △본사 오피스빌딩인 페럼타워(3월 말 기준 공정가치 1872억원) △ 3월 말 현재 장부가액 6625억원 규모의 주요 자회사 지분 △관계기업과 합작회사 지분의 장부가 7014억원 등을 꼽았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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