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효과…서울 아파트값 총액 두 달 새 4조 뛰어

입력 2014-08-12 21:24   수정 2014-08-13 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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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현진 기자 ]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내정된 뒤 2개월간 서울 지역 아파트 시가총액이 4조원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관련 규제 완화가 이어지면서 주택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12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최 부총리 내정 직전인 올 6월 첫주 627조3488억원이던 서울 아파트 시가총액은 이달 첫주 631조3389억원으로 늘었다. 두 달 사이에 3조9901억원 증가한 것이다.

증가세는 일반·재건축 아파트를 가리지 않고 나타났다. 일반 아파트 시가총액은 555조1114억원으로 3조2346억원 늘었다. 재건축 아파트 시가총액은 76조2275억원으로 7555억원 증가했다. 일반이나 재건축 여부에 상관없이 서초·강남·송파·강동 등 강남권의 상승 폭이 컸다. 부동산 규제 완화 효과가 강남권과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나타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과 일치한다.

재건축 아파트 가운데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서초구 반포동 주공1단지다. 5조8385억원을 기록해 2696억원 늘었다. 이어 강남구 개포시영(1320억원), 개포주공 4단지(836억원), 개포주공 1단지(758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일반 아파트 중에는 송파구 잠실동 잠실엘스가 5조3421억원으로 1037억원 증가해 1위를 차지했다.

이현진 기자 ap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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