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진엑스텍' 김창호 사장 "상장 후 신기술 개발자금 확보…고급인력 입사지원도 늘어나"

입력 2014-08-12 21:29   수정 2014-08-13 03:59

상장사 탐방

코스닥 이전상장 1호 '아진엑스텍' 김창호 사장



[ 김희경 기자 ] 아진엑스텍엔 1호 기업이란 수식어가 생겼다. 지난달 24일 코넥스시장 상장업체 중 처음으로 코스닥으로 이전상장했기 때문이다. 반도체의 일종인 모션제어칩 분야 1위 업체인 이 회사엔 코스닥 상장 후 큰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비상장사란 이유로 외면하던 고급 인재들이 입사원서를 들고 오기 시작했다”(김창호 아진엑스텍 사장·53·사진)는 것.

아진엑스텍은 코스닥 상장 후 10명의 인력을 새로 채용했다. 모션제어칩은 반도체, 스마트폰 분야 등에 쓰이는 첨단 장비의 움직임을 조종하는 칩이다. 김 사장은 “초정밀 기술이 요구되는 분야여서 고급 인력이 필요하지만 지원자가 적어 매년 3~4명을 뽑는 게 힘겨웠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달에 추가로 인력을 선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1995년 설립된 아진엑스텍은 국내 최초로 모션제어칩을 개발, 국산화에 성공했다. 외국 기업과 경쟁하며 국내 시장에서 20%가량의 점유율로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고객사는 반도체나 스마트폰 장비업체들이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8% 늘어난 189억원, 영업이익은 9% 증가한 35억원을 기록했다.

코스닥 상장 당시 투자자들의 관심은 높았다. 일반공모 청약 경쟁률은 876 대 1, 기관 경쟁률은 478 대 1에 달했다. 하지만 상장 이후엔 공모가보다 낮은 주가를 기록하며 ‘성장통’을 겪고 있다. 12일 아진엑스텍은 0.19% 오른 51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공모가 7000원보다 35% 낮은 가격이다. 김 사장은 “공모 참여 기관이 단기 차익 실현을 위해 내놓은 매도 물량이 거의 다 빠져나갔으며 주가도 곧 안정적인 흐름을 되찾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신성장동력 마련에 사용한다. 특히 자동차용 모션제어칩 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다. 김 사장은 “자동차에 정보기술(IT) 부문이 접목되는 시대가 곧 열릴 것”이라며 “자동차는 안전과 직결된 만큼 고정밀 자동차 전용 모션제어칩을 개발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사업 다각화도 본격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는 반도체용 모션제어칩 부문이 전체 매출의 63%, 스마트폰용 부문이 15% 정도 차지하고 있다. 김 사장은 “반도체 부문에 지나치게 집중해온 탓에 반도체 시장이 침체되면 위험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며 “위험 분산을 위해 스마트폰용 비중을 절반 정도로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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