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디가 가장 두려워 하는건 '양파와 설탕'

입력 2014-08-12 21:47  

식품가격 안정 최우선 과제로


[ 김은정 기자 ] 양파와 설탕 등 식품가격 안정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사진)의 가장 중요한 과제가 됐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12일 보도했다. 인도 국민의 30%가량이 소득의 절반 이상을 식료품에 지출하고 있기 때문에 식품 가격 상승은 인도 가계에 큰 부담이다.

특히 양파와 설탕은 대부분 인도 요리에 사용되는 중요한 식품이다. 최근 양파와 설탕 가격이 꾸준히 오르면서 인도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상승 압박을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인도의 지난달 CPI가 전년 동기 대비 7.4% 올랐을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 6월 상승률(7.3%)을 웃도는 수치다.

올해는 예년보다 건조한 날씨 탓에 농작물 작황이 제대로 되지 않아 야채와 과일 가격이 오르고 있다. 남은 우기 동안 강우량이 많지 않으면 인도 물가는 더욱 치솟을 가능성이 크다. 이렇다 보니 모디 총리는 물가 안정화를 인도 정부의 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10%에 육박하는 물가상승률을 내년 초까지 8%로 낮추겠다는 게 모디 총리의 목표다. 작년에는 ㎏당 20루피(약 336원)였던 양파 가격이 100루피 이상으로 올라 만모한 싱 전 인도 총리의 인기가 급락했다. 인도는 과거에도 양파값 폭등으로 두 명의 총리가 물러났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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