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레이더]이주열 '입'에 달렸다…만기 '부담' 상쇄할까

입력 2014-08-14 07:26  

[ 강지연 기자 ] 14일 국내 증시는 기준금리 인하 '기대'와 옵션만기 '부담'을 사이에 두고 눈치보기 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증시의 향방은 이날 8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 후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한국은행의 금리 결정 배경과 금리 방향 시사에 주목하고 있다.

전날 코스피지수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바이 코리아(Buy Korea)'에 힘입어 206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은 전기전자, 운수장비 업종 등을 위주로 4028억 원 순매수했다.

간밤 미국 증시는 하루 만에 반등했다. 바이오·기술주의 상승이 증시 반등을 이끌었다.

이날 코스피의 최대 변수는 기준금리와 8월 옵션만기다.

먼저 이달 옵션만기는 매물 부담이 있는 만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 7월 말 지수 상승과 함께 유입된 차익거래 순매수 물량이 매물로 나올 것이란 분석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지난 7월28일에서 8월1일까지 한 주간 5400억 원의 차익거래 순매수가 유입됐다. 해당 기간 차익거래가 전량 청산될 경우 5000억 원 규모의 매물이 출회될 수 있는 셈이다.

임동락 한양증권 연구원은 "큰 폭으로 증가한 순차익잔고와 비차익경로를 통한 잠재적 물량을 감안하면 만기 매물 부담이 상존한다"며 "외국인 선물매매와 시장 베이시스에 의해 만기 등락이 좌우될 것"이라고 말했다.

옵션만기는 부정적인 요인이지만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결과가 긍정적이면 만기 부담을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특히 금리인하를 결정한 후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추가 금리인하를 시사할 경우 증시 상승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란 설명이다.

시장에선 한국은행이 이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1년물 기준 주요 채권 금리가 지난 7월 중후반부터 일제히 기준금리(2.5%) 밑으로 하락했다"며 "통상 1년 만기 채권금리는 기준금리를 웃돌지만 기준금리 인하 국면에서는 이를 하회하는 현상이 자주 관찰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만큼 통화정책의 변화 가능성에 대한 기대심리가 높은 상황"이라며 "이번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인하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고 분석했다.

임 연구원은 "기준금리 결정 이후 통화정책 방향 문구 및 총재 기자회견 발언에 주목해야 한다"며 "추가 인하 신호를 내비치며 완화적 통화정책 스탠스 강화될 경우 지수 반등탄력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한경스타워즈] 증권사를 대표하는 상위권 수익률의 합이 170%돌파!! 그 비결은?
[한경닷컴스탁론]또 한번 내렸다! 최저금리 3.2% 대출기간 6개월 금리 이벤트!
[한경컨센서스] 국내 증권사의 리포트를 한 곳에서 확인!!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기사보다 빠른 주식정보 , 슈퍼개미 APP]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