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금리인하에도 '무덤덤'…호재 선반영?

[ 강지연 기자 ] 코스피지수가 2060선 후반에서 제자리걸음하고 있다. 14일 오전 10시2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6.12포인트(0.30%) 오른 2068.48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상승 출발했다. 외국인이 매수 규모를 확대하면서 상승폭을 키웠다. 주가는 2070선을 회복했지만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하를 발표한 이후 다시 2060대 후반으로 내려왔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은 이날 8월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를 결정했다. 이는 이미 시장이 예상한 수준으로 기준금리 인하 '호재'가 증시에 선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사흘 연속 '사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현재 767억 원 순매수 중이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294억 원, 400억 원 어치를 팔고 있다.

프로그램을 통해선 39억 원 규모의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차익거래는 1억 원 순매도, 비차익거래는 41억 원 순매수 중이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다. 보험(1.51%), 유통(1.20%), 의약품(0.66%), 전기전자(0.65%) 등은 오르고 증권(-0.88%), 건설(-0.70%), 은행(-0.60%), 운수창고(-0.44%) 등은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0.79% 오른 127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0.57%), 신한지주(0.98%), 삼성생명(2.42%) 등도 상승 중이다.

반면 현대차(-0.43%), 현대모비스(-0.51%), 기아차(-0.32%) 등 자동차주 삼인방은 하락하고 있다. 한국전력(-0.46%), KB금융(-0.86%), KT&G(-0.21%) 등도 내림세다.

코스닥지수도 상승하고 있다. 현재 5.27포인트(0.96%) 오른 557.00을 나타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75원(0.07%) 떨어진 1028.1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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