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교인들 환대 속 교황청대사관 도착

입력 2014-08-14 12:23  

'프란치스코 교황님 한국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14일 방한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청와대 인근에 있는 서울 궁정동 주한교황청대사관을 숙소로 삼는다.

이날 오전 10시15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한 교황이 자리를 옮겨 첫번째로 들르는 장소도 이곳이다.

교황이 도착하기 전부터 대사관 인근 청와대 분수대 앞은 상기된 표정으로 교황을 맞이하려는 천주교 신자 200여명으로 북적였다.

모두 파란색 티셔츠를 입은 이들은 초대교회 공동체 운동 '네오까떼꾸메나도 길' 소속 교인들이었다.

'복음은 새로운 세상을 건설하는 하느님의 힘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 한국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등 플래카드를 든 교인들은 각자 기타, 탬버린 등 각종 악기와 함께 한국어·스페인어·이탈리아어로 복음송을 부르며 교황을 기다렸다.

오전 11시25분, 교황이 서울공항을 출발하면서 탑승한 검은색 쏘울 승용차가 앞뒤 경호차량들과 함께 경복궁 서편을 지나 분수대 앞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교인들은 크게 환호하며 더 큰 목소리로 노래를 불렀고, 일부는 둥글게 원을 그리며 춤을 추기도 했다.

한 교인은 "교황께서 이쪽을 보시고 가볍게 웃으시며 손을 흔드셨다"며 기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천주교에 입문한 지 이제 1년 됐다는 예비신자 최용근(24·대학생)씨는 "교황님 영접을 앞두고 월요일부터 다 같이 기도하면서 말씀에 한걸음 더 가까워지는 느낌이었다"며 "오늘 플래카드 드는 일을 맡았는데 마음이 벅차다"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낮 12시 대사관에서 개인 미사를 보고 오후에는 청와대를 방문한다.

청와대 공식 환영식에 참석한 뒤 박근혜 대통령을 면담하고, 이어 주요 공직자를 대상으로 연설할 예정이다.

이후에는 광진구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로 이동, 한국천주교 주교단과 직원들을 만나 연설하는 것으로 방한 첫날 일정을 마무리한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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