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아들, 과거 방송에서 털어놓은 사실이…'깜짝'

입력 2014-08-14 14:46  


'강용석 아들'

강용석 전 의원이 성희롱 발언으로 징역 2년을 구형받은 가운데 아들들의 과거 발언이 새삼 화제다.

12일 서울서부지법 제2형사부(오성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강용석 전 의원의 아나운서에 대한 집단 모욕죄가 성립한다고 본다며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앞서 강용석 전 의원은 2010년 7월 열린 국회의장배 전국 대학생 토론대회에 참석한 모 대학 동아리 학생들과 뒤풀이 회식 자리에서 '아나운서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다 줄 생각을 해야 하는데, 그래도 아나운서 할 수 있겠느냐'는 발언을 해 아나운서들을 모욕하고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결백을 주장하던 강용석 전 의원은 결국 사과문을 게재하다가 보좌진의 실수로 아나운서들의 실명과 전체 주소까지 올려 또 다른 비난을 받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당시 강용석의 두 아들의 심경 고백이 눈길을 끈다.

강용석의 아들 강원준·강인준 군은 지난해 8월 방송된 JTBC '유자식이 상팔자'에 출연해 아빠인 강용석의 아나운서 비하 발언에 대해 심경을 밝힌 바 있다.

강용석의 둘째 아들 강인준 군은 "내가 힘들었던 순간은 아빠가 아나운서 사건에 휘말렸을 때. 당시 미국 영어 캠프를 마치고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강용석 성희롱 발언'으로 도배된 신문을 봤다. 그때 친구들도 함께 있었는데 너무 창피해 신문을 들고 비행기 화장실에 들어가 펑펑 울었다"고 털어놨다.

강용석 아들 발언을 접한 네티즌들은 "강용석 아들, 얼마나 속상했을까", "강용석 아들, 아빠 징역 2년 구형에 충격 받았겠네", "강용석 아들이 무슨 죄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강용석 전 의원에 대한 선고공판은 오는 29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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