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설리 기자 ] 올해 삼성전자의 연구개발(R&D) 투자액이 15조원을 넘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주력인 스마트폰 시장 등에서 수익성이 떨어지고 경쟁이 치열해지자 미래 성장동력을 키우기 위해 R&D에 집중 투자하고 있어서다.
14일 삼성전자가 공시한 반기 보고서에 따르면 올 들어 6월 말까지 누적 R&D 비용은 7조7351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의 7.3%에 해당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 R&D 비용(7조565억원)보다 9.6% 급증했다. 올 들어 월 1조3000억원을 R&D에 쓴 셈이다. 이 추세대로라면 삼성전자의 올해 R&D 투자액은 15조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의 R&D 비용은 2011년 10조2867억원으로 처음 10조원을 넘었다. 이어 2012년 11조8924억원, 지난해 14조7804억원 등으로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이건희 삼성 회장은 업황이 어렵고 위기에 처할수록 과감한 R&D 투자를 통한 기술 혁신으로 돌파해야 한다고 주문해왔다.
삼성전자는 R&D 인력도 꾸준히 늘리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R&D 인력은 6만9230명으로 전체 인원의 24.2%에 이른다.
삼성전자는 3단계 R&D 조직을 갖추고 있다. 소비자가전(CE), IT모바일(IM), 디스플레이, 반도체 등 각 부문 산하 사업부별로 설치된 개발팀은 1~2년 내에 시장에 선보일 상품화 기술을 만든다. 부문별 연구소는 3~5년 뒤의 미래 유망 중장기 기술을 개발한다. 삼성종합기술원은 미래 성장엔진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선행 개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해에만 국내 7643건, 해외 1만1289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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