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 블로그에 따르면 올 1분기 태블릿 패널 출하량 점유율에서 중국 BOE는 29%를 점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삼성과 대만의 CPT가 각각 15%로 2위권을 형성했다. 이어 LG디스플레이(13%), 대만의 AUO(9%), 이노룩스(5%) 순이었다.
BOE의 점유율은 삼성과 LG를 더한 것(28%)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BOE는 삼성 갤럭시 탭, 중국 레노보, 대만 ASUS 등이 주요 공급 제품이다.
BOE는 쿼터컷이라는 신공법을 개발해 효율적으로 태블릿 패널을 양산하고 있다고 디스플레이서치는 소개했다.
디스플레이 업계에 따르면 BOE는 월 10만장 양산 규모의 베이징 8세대 라인에 이어 허베이와 충칭에 월 9만장 규모의 8세대 라인을 증설 중이다.
최근에는 10세대(2천880×3천130㎜) 라인까지 검토한다는 소식이 들리고 있다.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는 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에다 대만의 기술력을 흡수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디스플레이서치는 올해 1분기 태블릿 패널 출하량이 작년 같은 분기보다 15% 증가한 1억5740만장에 달한 것으로 집계했다.
그러나 올해 전체 수요는 작년보다 고작 2% 성장한 3억1600만장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디스플레이서치는 주요 태블릿 패널 공급원을 기준으로 한 업계의 가치사슬(밸류체인)을 소개했다.
LG디스플레이는 애플에 패널을 공급하고, 삼성은 마이크로소프트, BOE는 레노보, 재팬디스플레이(JDI)는 구글에 각각 공급한다는 것.
애플은 1분기에 아이패드용 패널로 삼성에서 30%, LG디스플레이에서 54%를 공급받았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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