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요자 "하반기 집 살 계획" 55%

입력 2014-08-15 23:09   수정 2014-08-16 03:48

한경·부동산114 설문

"집값 오를 것" 50%



[ 문혜정 기자 ] 총부채상환비율(DTI) 담보인정비율(LTV) 등 부동산 대출 규제 완화 이후 주택 구입 계획을 세우는 주택 실수요자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올 하반기와 내년 사이에 집을 사겠다는 응답이 55.1%로 절반을 넘었으며 이 중 71.4%가 실거주용이라고 답했다.

이 같은 내용은 한국경제신문이 부동산114와 공동으로 지난 1~14일 부동산114 개인회원 470명을 대상으로 한 ‘부동산 대출 규제 완화 이후 시장 전망’ 설문조사에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5.5%는 올 하반기 집값이 현재 수준을 유지하거나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1% 이상 오를 것이란 예상(50.4%)도 전체의 절반을 웃돌았다. 집값이 내려갈 것이란 관측은 14.5%에 그쳤다.

작년 11월 부동산114의 부동산 경기 설문조사에선 응답자의 61%가 새 아파트 구입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이미윤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내년까지 집을 사겠다는 실수요자가 55%에 달한 것은 당분간 집값이 더 떨어지지 않을 것이란 전망에 근거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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